철이랑 하루 스키장~ㅎㅎ

2009.12.26

 대학교 1학년을 지내고....겨울방학이 찾아왔다ㅎㅎ

작년 고등학교를 졸업했을때 친구들과 스키장 여행을 다녀오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그 꿈은 좌절 될 수 밖에 없었다....;ㅅ;

 하지만 이번 겨울방학땐 기필코 친구와 같이 스키장을 가길 바랬고
드디어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b
 사실 1박2일로 다녀오고 싶었지만 Money 의 압박에 의해....
그냥 당일치기로 스키장에 가게 되었다.

 새벽 5시...평소라면 저~얼대 못 일어날 시간인데......어찌 그리 눈이 떠지는지ㅎㅎ
지금 생각해보아도 너무 신기하다ㅎㅎ
 스키복, 스키장비등은 집에 있는걸 갖고가기로 해서(덕분에 렌탈비 0원~ㅎㅎ)
전날 미리 준비해두었고, 아침엔 씻고 밥을 먹고 친구를 기다렸다ㅎㅎ
 6시....친구 '철' 이가 도착하여 짐을 챙기고 버스타러 ㄱㄱㅆ~~^^*
 버스에 짐을 싣고 출발하기 기다리는 동안 스키장에 간다는 기대감....ㅎㅎ
그런 들뜬 기분을 안은채 마침내 버스는 출발하였다~ㅡ.ㅡㅎ

 마침내....'비발디파크' 스키장 도차악~~>.<bbbbb
버스안의 따뜻한 공기로 인해 창문이 뿌~옇게 변해서 스키장이 보이지가 않았다ㅠㅜ
 하.지.만. 졸린 눈을 비비며 버스에서 내려 스키장의 공기를 들이쉬는 순간.....
정신이 화악~깨며 폐속까지 시~원해 지는 기분이 들었다~ㅎㅎ

 이제 스키장에 도착했으니 해야할 일은 바로....리프트 끊기!! & 스키장비 착용~이다ㅎ
수험생할인 이벤트를 이용해서 50%나 할인 받은 가격에 리프트를 끊고,
스키장비를 착용하였다.
 착용 후 드디어 스키장으로 in~~ㅎㅎ

 일단 몸풀기 하기 위해 초급코스로 ㄱㄱ~~난 작년에도 탔지만 철인 어~엄청 오랜만에 타는거라서
좀 걱정되긴 했지만 초급정도는 탈 수 있을꺼라 생각해서 갔다.
 리프트에서 조심조심 내려, 슬로프를 내려가며 철이가 어느정도 실력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였는데....
역시 너무 오랜만에 타서 그런가?? A자 모양을 만들어 타는건 기억을 하지만, 그 모양을
어떻게 해서 만들어야하는지를 까먹은듯 했다...ㅎㅎ

 뭐 원래 내가 가르쳐주면서 탈려고 한것이라 그때 부터 개인강습(?)에 돌입~~!!
완벽한(...??)A자를 만들기위해 계속해서 특훈  ┐(ㅡ_ㅡ)┌ 을 하여 12시정도쯤 되자
어느정도 A자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ㅎㅎ

 사실 슬로프가 초.중.상 급자로 나뉘어 있지만 A자를 마스터하면 어느 슬로프나 다 갈 수가 있다.
그래서 철일 데리고 중급자 코스로 가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정상에서 중급자 코스로 이어지는 '중상급자 코스'......A자를 완벽히 익혔으리라 생각하고
데려왔으나....초급과 중상급의 차이가 좀 컸던것일까??
 이 '중상급자 코스'는 총 3개로 나누었을때, 윗부분은 경사가  중상급. 중간 아래 부분은 경사가 중급인
슬로프였다. 슬로프라는게 슬로프에 들어가기전과 후의 경사차이가 좀 많이 크므로,
위에서보면 경사에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그로인해 철이가 좀 걱정하였으나, A자를 이용해서 중간중간 계속 멈추면서 가면 안전하다고 말해주었다.
하.지.만......너무 방심했던탓일까??  내가 먼저 내려가고, 그다음 철인 내가 있는곳에서 멈추어야 하는데.....
이.럴.수.가아아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나를 지나쳐서 계속 내려가는....>
라는 이런 만화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었다!!
 빠른 속도로 멈추지 못하며 내려가는 철일 빠르게 쫓아갔지만...S자를 그리지만 브레이크가 거의
되지않는 상황이라, 내 S자로는 따라가기가 힘들었다......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슬로프 중간에 평지 같이 생겨서 쉬는곳이 있어서 겨.우. 멈출 수 있었다........
나중에 얘기를 나눠보니, '스키는 멈추지않고...나를 보는순간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것 같았다고...(철:어이~어이;;)'
  아무튼 이런 일을 겪고 겨우겨우 중상급슬로프를 내려온 철인 저곳에 가지말자하였다.....ㅡ.ㅜ

 그리하여 다시 초급슬로프에서 아까 느낀 부족한 점들을 설명해주며 다시 특훈을 시작.....
그렇게 계속 연습하여 아까 부족했던 확실한 브.레.이.크를 마스터하였다.
 오후가 되자(2~3시)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서, 초급자 코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내가 '이제 괜찮을테니 아까 거기 가자~~'라며 열심히 꼬셨으나
처음엔 안넘어 오더라....하.지.만. 나를 위해서인지....아님 기다리기 지쳐서 인지...모르지만
결국 다시 가는걸 허락해주었다~~^^v

 이번엔 단단히 준비하고 올라온 중상급슬로프....그게 먹혔던 것일까??아까와 같은 일은 발생하지않고
철인 자신이 멈추고 싶은곳에서 멈출 수 있게 되었다~~경사로세, 경사로세(메데따시 메데따시-일본어....맞나??)
 뭐 이렇게 스키를 열심히 즐기다가 4시30이 되어 버스를 타기위해(5시30) 즐거웠던 스키장을 나오게 되었다..ㅠㅜ

스키타느라 저녁을 못먹게되어 어찌할까...고민하던 우리는 버스로 빠르게 뛰어가 후딱 짐을 싣고는
전,속.력.으로 지하매장을 향해 뛰어갔다.....후다다다다닥 =3
 버스는 30분 칼같이 출발....버스 놓치면 집에 돌아갈 수가 없으므로 우린 마치
<폭탄이 터지기전 탈출하는 임무를 맡은 요원>처럼 10분만에(....힘들어 죽는줄 알았음;;)
매장에서 먹을것을 사들고 버스에 탈 수 있었다~(..헥헥)
 뭐 잠깐의 해프닝(아까 짐을 실어둔 버스가 갔다오니 우리집이 아닌 다른 곳 행으로 바뀌어있었던....ㄷㄷ)이
있었지만 다행히 별문제 없이 집에 돌아오게 되었다~ㅎㅎ
 집에오는 버스안에서 오늘 고생한만큼 깜박 잠이 들었지만......따뜻한 버스안에서 잠을자서일까??
오늘 쌓인 피로가 쏴~악 풀리며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렇게 원했던 친구와의 스키장을 다녀와서.....매우 좋았으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이번엔 더욱 많은 인원으로 다녀왔으면 좋겠다는 새로운 소원이 생겼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