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High Tech./└ H. W. 2009. 2. 28. 23:37
 와....우리나라 대학 연구단에서 이런것을 개발 했다니 정말 대단해요.
소프트웨어적인게 아닌, 하드웨어적으로 광원을 추적할 수 있다니..
 활용범위가 굉장히 많을듯 하네요.
 특히 이 기술을 잘 이용하면, 미사일 방어체계에도 이용할 수 있을듯해요.
망원경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미사일을 포착하고, 추적해서 레이저를 쏘는거죠.
레이저는 쏘는순간 맞으니까...충분히 가능할듯해요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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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창의연구단 개발…1m 앞 총알도 추적 '메가번개' 규명



1m 앞에서 날아가는 총알도 쫓아갈 수 있는 망원경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망원경은 오는 4월중 러시아 인공위성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이화여대 MEMS 우주망원경 창의연구단(단장 박일흥 교수)은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초미세전기기계시스템) 기술로 만든 초미세 거울을 이용해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광원을 순간적으로 포착하고초고속으로 추적할 수 있는 망원경과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추적망원경(MTEL)은 소형이지만 광시야각 감시와 초고속 확대 및 추적 기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지상800km 상공의 인공위성에서 작동할 경우 지상 160×160㎞ 지역 내에서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광원 또는 물체를 포착해추적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만약 지상에 설치한다면 1m 전방에서 비행중인 총알도 추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3×3mm 크기의 'MEMS 초미세 거울'은 모든 방향으로 연속적으로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돼무작위로 예기치 못한 지점에서 발생하는 섬광은 물론 시야각 안에서 움직이는 어떤 방향의 광원 및 물체도 추적해 기록하는 기능을갖췄다. 거울의 각도를 1도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만분에 1초에 불과하다.

이 망원경은 지난해 10월 러시아우주국의 우주환경 인증시험을 통과해 타티아나-2(Tatiana-2) 인공위성에 탑재됐으며 오는 4월 중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소유스-2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일차적인 목표는 '메가번개'로 알려진 고층대기 극한방전현상을 규명하는 것.박일홍 교수는 "메가번개는 지구의 기후,구름 생성,오존층파괴 등 지구의 대기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기존의 초고속카메라로는 관측이 어려워 현상의 원인 규명이 어려웠다"며"이번에 개발된 추적 망원경은 우주에서 1~2년간 데이터를 수집해 메가번개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앞으로 대형 망원경을 제작,감마선 폭발과 같이 무작위로 발생하는 우주현상을 관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2012년미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할 소형 인공위성에 탑재하기 위해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 망원경은 앞으로 차세대로봇의 시각센서에서부터 국방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박 교수는 "감시 카메라로 응용될 경우 다중 목표를동시에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격을 위한 미사일 추적 등 군사 용도로의 활용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원천기술에 대해 국내 및 국제 특허 28건을 출원했다. 관련 연구내용은 광학분야 국제학술지 '옵틱스 익스프레스(작년 12월호)와광기술분야 전문잡지 '레이저 포커스 월드(2월호)에 게재됐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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